국제 국제일반

中, 내년 통화정책 신중 모드로

급격한 긴축은 없을듯

긴축선회 아닌 유동성 관리 강화. 중국은 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주재로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를 열어 내년 경제계획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화폐정책을 동시에 편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중국 정부가 화폐정책을 적절하게 느슨한 정책기조에서 ‘신중’ 기조로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중’ 모드는 중국 내에 최근 지나치게 풀린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지만 반드시 긴축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그동안 통화공급이 계속 적정수준에서 증가하도록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해왔으나 이에 따라 유동성이 확대돼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중국 정부는 지나치게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 대출규모 통제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유동성 과잉과 대폭 긴축을 모두 방지하는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중국 증권보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2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통화폐정책은 '적절한 수준의 완만'에서 다소 긴축하는 온건한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부터 시작될 제12차 5개년계획(12ㆍ5계획)의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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