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마스터스 흥행위해 자존심 굽혀

어린이 무료입장·파3 콘테스트 TV중계키로

시즌 중 가장 먼저(4월 둘째 주) 열리는 남자 메이저 경기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주최측이 흥행을 위해 자존심을 굽혔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이 대회 주최측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은 보호자 한 명당 8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를 한 명 무료 입장시키고 파3콘테스트를 TV중계키로 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당초 ‘대회 운영경비를 입장료 수익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모든 입장객은 돈을 내야 하며 파3콘테스트는 입장 객만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때문에 어린 아이도 모두 입장료를 내야 했고 60년부터 시작된 파3콘테스트가 TV를 통해 공개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파3콘테스트는 본 대회 전날 정규 코스 옆에 있는 파3코스 9홀을 플레이하는 일종의 이벤트경기. 최근 선수들이 어린 자식을 캐디로 동반하는 일이 많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이처럼 원칙을 파기한 데 대해 빌리 페인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롭 회장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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