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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도 '입지'만 좋으면…

■올 최고 인기 아파트 비결보니…<br>부산 대연 롯데캐슬·해운대 더샵 센텀누리<br>대형 위주지만 바다조망·역세권으로 경쟁률 높아<br>세종시 중심권 호반 베르디움·힐스테이트도 주목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보인'대연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올해 최고 인기 아파트의 놀라운 비결
불황이라도 '입지'만 좋으면…■올 최고 인기 아파트 비결보니…부산 대연 롯데캐슬·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대형 위주지만 바다조망·역세권으로 경쟁률 높아세종시 중심권 호반 베르디움·힐스테이트도 주목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보인'대연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43대1. 올 상반기 분양된 부산의 '대연 롯데캐슬(514가구)'과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375가구)'가 기록한 청약 경쟁률이다. 바닥까지 거론되는 심각한 부동산 침체기에 이 아파트들이 이렇게 놀라운 경쟁률을 올린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규종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부산 해운대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입지에 편리한 생활환경으로 높은 경쟁률에 이어 초기 계약률도 9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의 공통점이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나 중소형 단지가 아닌 탁월한 입지 조건이라고 분석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연 롯데캐슬과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두 단지 모두 저렴한 분양가나 소형 중심의 평형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며 "역세권에 해운대∙광안리 바다가 인접한 친환경적인 입지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운대 더샵센텀누리는 인근 시세와 동일한 3.3㎡당 930만원에 분양됐으며 대연 롯데캐슬의 경우 1,000만원 안팎으로 인근에 시간차로 공급된 대연혁신도시 아파트 920만원보다 80만원 가까이 비쌌다. 하지만 역세권 입지와 지역개발 호재는 수요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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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 롯데캐슬은 부산지하철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역세권에 단지 길 건너에 형성되는 대연혁신도시 개발 호재가 맞물렸다. 아울러 해운대 더샵센텀누리의 경우 백화점ㆍ미술관 등 문화 및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센텀권역에 위치하면서 다양한 버스노선과 해운대ICㆍ원동IC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자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 또 단지 인근에는 2015년 동해남부 광역전철 수영역이 조성될 예정으로 호재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호반건설∙현대건설 등 1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산업개발이 제주시에 공급한 '노형2차 아이파크(174가구)'는 제주 내에서 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저렴한 분양가까지 더해지면서 청약률 20대1 이상의 높은 인기를 보였다. 현산 관계자는 "높은 청약률에 이어 계약 시작과 동시에 3.3㎡당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전했다.

행정부처 이전 특수를 타고 있는 세종시 내에서도 중심권 입지를 자랑하는 호반건설의 호반 베르디움(678가구)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876가구)는 각각 평균 16.1대1과 1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가 들어설 세종시 1-4생활권은 행정타운으로 도보 출퇴근이 가능하고 초∙중고가 인접함과 동시에 수변공원과 원수산에 가까워 최고 입지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GS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의 공급단지도 뛰어난 입지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삼성물산의 래미안도곡진달래(397가구)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로 강남8학군의 교육프리미엄과 분당선, 지하철3호선 도곡역, 2호선 선릉역을 낀 트리플역세권으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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