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세정의 경쟁력은

의류제품별로 전문 관계社가 품질관리



세정그룹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패션 사업은 우선 가격 대비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제품별로 전문 관계사를 두고 품질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신사복은 세림어패럴, 티셔츠는 세정어패럴, 스웨터는 세정산업이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들 관계사는 현재 과감한 시설투자로 품질 고급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에 조성된 ‘세정 칭다오공단’의 봉재공장도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과도한 유통 마진이 들어가는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로드숍’인 대리점 체계를 일찌감치 도입한 것도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효율적인 프랜차이즈 영업을 위한 물류시스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95년 50억원을 투자, 국내 최초로 첨단자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추가로 수백억원을 투자해 제2,제3의 물류센터를 신축하는 등 물류시스템을 선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제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일체의 물류흐름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고 인건비 절감을 이뤄냈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 최강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한 350만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소비자들의 성향과 기호를 정확히 파악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세정그룹의 해외 진출도 눈 여겨 봐야 한다. 지난해 8월 중국 ‘칭다오세정복장유한공사’가 이전 확장을 통해 생산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2004년 설립한 판매법인 ‘인디안세정상하이복식유한공사’는 현지 인프라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해 미국 미네소타주 위노나에 설립한 ‘세정 USA 해리바든골프㈜’도 새 사옥을 마련하고 패션산업의 본고장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1년 중국 칭다오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악기공장인 ‘세정칭다오악기유한공사’는 지난해 4,300여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밖에 아울렛 사업을 추진하는 세정C&C, 종합건설회사로서 입지를 굳히면서 그룹내 사옥과 시설들을 책임지는 세정건설, 각 관계사들의 전산망을 담당하고 있는 세정I&C 등이 해당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한데 모아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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