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金부총리 총선출마說속 고향수원 또 방문 ‘오해살라’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3일 오후 자신의 고향인 수원의 한 양로원과 경기도청의 전투경찰 숙소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총선출마설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는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인 수원중학교 1일 교사를 한 바 있어 이번 수원 방문은 3개월만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2일 “김부총리가 추석을 앞두고 수원의 한 양로원과 경기도청 소속 전투경찰 숙소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부총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행정부처 장관들이 추석이나 설을 앞두고 불우시설을 방문하거나 장병을 격려하는 것은 관행이다”면서 “이번 방문은 의례적인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방문지역이 부총리의 고향인 수원이라는 점에서 단순 격려차 방문이겠느냐는 시각도 일고 있다. 재경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고치기를 삼가는 것이 마땅하다”며 “가뜩이나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마당에 수원을 방문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새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부총리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국민소득 2만달러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정계 입문설을 강력부인했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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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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