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의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부도설까지 나돌았던 제너럴모터스(GM)가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ㆍ4분기 실적을 3억2,300만달러 손실에서 4억4,500만달러 이익으로 수정한 데다, 최대 부품 공급업체 델파이의 연간 임금계약 건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GM은 9일 11% 상승한데 이어 이날 다시 4.03% 오른 2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GM 주가는 지난달 1ㆍ4분기 실적 발표 이래 29%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와 메릴린치가 이번주 GM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로드 라체 도이치증권 애널리스트는 “60일내에 델파이 노조와의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GM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