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자신의 카지노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가지고 "밋은 강인하고 똑똑하며 예리하다(sharp)"며 그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롬니는 미국에 나쁜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롬니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지지에 대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롬니 지지에 따른 파급 효과를 엇갈리게 분석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트럼프가 공화당 내부에 특별한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아 파급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재력과 대중매체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이날 지지 선언은 깅리치 전 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네바다주 지역언론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공화당원 426명을 대상으로 오는 4일로 예정된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예측하기 위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45%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면 깅리치 전 의장은 24%로 2위에 그치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모르몬교도들이 네바다주 인구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