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카 시장은 '춘추전국시대'

신제품 출시, 판매경로·화소수 따라 판매순위 엇갈려

디지털 카메라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필수품으로 인식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각 업체들간 국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각 업체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업체간 시장점유율 순위가 달라지는가 하면 판매 경로나 화소수에 따라 순위가 엇갈리는 등 극심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가 조사한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에는 삼성테크윈의 케녹스가 각각 점유율 26%, 19%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테크윈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2월이후 약 1년만이며, 올림푸스와 삼성테크윈, 소니 등의 치열한 선두다툼으로 작년 한 해동안 월간 기준으로 5차례나 1위 업체가 바뀌는 혼전이 벌어졌다. 지난 2월 한달간 판매경로별 점유율을 보면 개인상점이나 대리점 등의 판매에서는 캐논이 20%로 1위를 차지했으나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 매장에서는 소니(25%)가 선두를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 실적에서는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니가 1위를 차지했으나 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을 통한 판매에서는 삼성테크윈이 점유율 22%로 1위를기록하는 등 기준에 따라 선두업체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화소수 등 제품의 기능과 종류에 따라서도 업체별 판매량의 실적이 엇갈리는 등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확실한 강자 없이 여러 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독도문제로 반일감정이 본격적으로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실적부터는일본제품의 판매량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젊은이들의 기호가 다양하고 신제품 출시나 판촉 행사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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