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예금금리 年 4%대로 '쑥' 은행권에 다시 눈 돌려볼까

[금융트렌드] KB·신한·우리등 우대금리 쏠쏠<br>주가지수연계예금도 잇단 출시 '예금금리+알파' 수익 노려볼만





연초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 예금금리도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다시 연 4%대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은행권의 낮은 금리 때문에 망설였다면 다시 한 번 은행권으로 눈을 돌려볼 만한 때다. 이에 발맞춰 은행들은 각종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을 올해 들어 쏟아내고 있다. 잘만 가입하면 추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만큼 은행권의 신상품에 관심을 가져보자. ◇우대금리 쏠쏠=국민은행은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월복리 적금인 'KB국민 첫재테크 적금'을 팔고 있다. 'KB국민 첫재테크 적금'의 기본이율은 연 4.5%다. 월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연 4.7% 수준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높은 우대금리. 국민은행과 처음으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0.2%포인트를 더 얹어준다는 점이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국민은행 계좌서 이체거래가 있을 경우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적용한다. 아울러 만기시점의 수령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0.1%포인트, 1,000만원을 넘으면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생활의 지혜적금'도 높은 우대금리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상품은 카드거래 및 급여ㆍ연금 이체 등을 하면 최고 0.7%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우선 '생활의 지혜적금'은 신한카드의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급여나 공과금, 연금, 3년제 이상 적금 상품에 이체실적이 3개월 이상 될 경우 0.3%포인트의 추가 우대된다. 여기에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를 더 적용한다. 기본금리 연 3.2%에 우대금리를 더 하면 최고 연 3.9%의 금리가 제공된다.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2월18일 출시예정인 '생활의 지혜 전용카드' 소지자에게는 지하철ㆍ버스 등의 대중교통비, 점심식사비, 대형 마트 사용액의 최대 5%가 적금으로 적립된다. 신한은행 측은 교통비와 점심식사비, 대형 마트 사용금액이 월 30만원인 고객이 '생활의 지혜적금'에 매달 30만원씩 불입하면 1.02%의 금리가산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 상품은 만기가 1년짜리로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만 돈을 불입할 수 있다. 영화흥행 성적에 따라 추가금리를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7일까지 영화 '글러브'의 흥행도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시네마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75%에 영화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 0.1%포인트, 300만명을 넘으면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최고 연 3.95%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이 영화 '김종욱찾기'를 대상으로 판매했던 '시네마정기예금'은 영화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했다. ◇ELD 출시도 잇달아=주가지수가 2,100선을 넘으면서 주가지수연계예금(ELD)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ELD는 가입시점 대비 만기 때의 주가가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와 그 폭을 감안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특히 정기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어, '정기예금 금리+알파'의 수익을 노리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27일까지 KOSPI200지수와 연계한 '지수연동예금 11-1호'를 판매한다. 만기는 1년이며 가입 당시 KOSPI200지수 대비 만기 때 25%까지 오르면 그 상승률에 비례해 최고 연 1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승낙아웃형이 있다. 상승폭이 25%를 넘어서면 수익은 연 4%로 확정된다. 또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같거나 하락하면 연 5.7%의 금리를 챙길 수 있는 디지털하락형도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경남은행도 최고 연 18%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2011-1차 경은지수연동정기예금'을 오는 28일까지 팔고 있다. 이 상품은 ▦혼합투자형 ▦적극투자형 ▦안정투자형으로 구성됐다. 혼합투자형은 만기지수가 신규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하면 최고 연 10%가 금리로 제공되며, 만기 때 지수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최고 연 12%의 이자를 받는다. 안정투자형은 만기지수가 신규지수 대비 같거나 상승할 경우로 연 5.2%가 금리로 지급되며 적극투자형은 만기 때 지수가 신규 대비 30% 이하로 상승하면 최고 연 18%의 금리가 적용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ELD는 최악의 경우라도 원금은 보장되는 이점이 있지만 주가지수에 대한 명확한 전망과 이해가 있어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현재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것인지 판단 후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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