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의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의 최대 관심사는 물론 한국이 이길 수 있을지 여부다. 24일 밤 9시30분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3전 전승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이 116위인 말레이시아보다 한 수위이고 전적에서도 24승12무8패로 앞선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대량 득점 여부=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긴 말레이시아는 사기 충천한 상태. 따라서 초반부터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으며 상대의 공격을 재빨리 맞받아쳐 역공하는 훈련에 주력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골 찬스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발재간 포워드 맞대결=최성국과 말레이시아의 아크말 리잘라크리, 두 공격수의 발 재간 대결이 볼거리다.
■잔디 극복=최태욱이 `우당탕탕`고 표현할 만큼 볼 바운드가 불규칙하고 볼의 가속을 예측할 수 없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 대표팀은 잔디 적응을 위해 스파이크가 긴 축구화를 신기로 했다.
■응원전=23일 현지에 도착한 10여명의 붉은 악마 응원리더들은 현지 교민 1,000여명을 이끌고 특유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