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고용시장에 '스마트폰發 봄바람' 불어온다

콘텐츠·SW 중요성 부각따라 인력확보 총력전<br>1분기 모바일 인력 채용공고 50%넘게 급증<br>업계 내부단속 강화로 개발자 구하기도 힘들어



SetSectionName(); IT 고용시장에 '스마트폰發 봄바람' 불어온다 콘텐츠·SW 중요성 부각따라 인력확보 총력전1분기 모바일 인력 채용공고 50%넘게 급증업계 내부단속 강화로 개발자 구하기도 힘들어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최근 '스캔서치'라는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지역검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올라웍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원이 25~26명에 불과했던 이 기업은 올 들어 벌써 7~8명을 새로 뽑았지만 여전히 개발인력이 부족해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 업체는 올해 말에는 직원이 42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0% 이상 늘어나게 된다. 올라웍스의 창업자인 류중희 이사는 "많은 기업들과 제휴를 하다 보니 현재 인력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여건이 되는 대로 계속 충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고용시장에 '스마트폰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기업들마다 관련 인력확보에 앞 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앱스토어 활성화에 따른 콘텐츠 개발 열풍으로 창업 붐까지 가세하면서 일부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관련 인력 수요 50% 급증=고용시장에 부는 봄바람은 최근 일련의 통계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20일 채용정보 업체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모바일 및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에 대한 채용공고는 6,6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3%나 급증했다. 이처럼 채용이 늘어난 것은 최근 스마트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거의 모든 IT기업들이 인력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최근 1,000~2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고 있고 LG전자도 올 상반기 신입사원 600명 중 30% 이상을 소프트웨어 인력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KTㆍSK텔레콤ㆍ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도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에 나서는 등 관련 개발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게임업계에서는 스마트폰용 게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에 필요한 개발인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게임구직정보제공업체인 게임잡에 들어온 게임업계의 개발자 채용공고도 지난해 150명 수준에서 지난 1월 237명까지 확대됐다. ◇'앱스토어로 대박 내자' 창업 바람=스마트폰의 봄바람은 창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마트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그동안 이동통신사와 대기업으로부터 소외 받았던 개발자들이 잇따라 애플리케이션 매출을 노리고 창업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현재 '한국앱스토어개발자' 사이트에 등록된 총 개발자 579명 중 전문개발사에 속하지 않고 자체로 팀을 꾸려 개발(355명)을 하거나 개인(83명) 자격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개발자가 무려 438명이나 된다. 앱 개발자 4명 중 3명은 전문 개발사에 속하지 않고 게임 스튜디오 또는 개인 개발자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앱스토어가 그동안 대기업과 통신사들로부터 외면 당했던 개발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1인 창업기업도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인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규모는 지난해 6개월간 181개 기업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16일까지 벌써 140개 업체에 달했다. ◇일부선 때 아닌 인력난도=기업들마다 개발자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때 아닌 구인난까지 겪고 있다. 기업들마다 개발인력에 대한 단속에 나서면서 새로운 인력을 확보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최근 경력직원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한 엔씨소프트는 원하는 개발자들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류접수를 한 경력직원 후보들 중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올라웍스의 류 이사도 "요즘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인원을 채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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