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전통춤 명인 한자리에

우리 춤은 궁중춤과 민속춤 외에도 기방, 재인, 광대 등 예능인들이 추는예인춤, 승려, 무당 등 종교인들이 추는 의식춤으로 구별된다. 그러나 외래문화는 세련되고 우리것은 낡고 진부한 유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던 10여년 전에는 우리 전통예술 명인들의 무대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전통예술의 명인들이 대부분 연로한데다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 따위를몸소 해낼 엄두를 내지 않는 까닭에서다. 그러나 요즘은 국립국악원 등전문 공연장이 여러 곳 있어 명인들의 대형무대를 심심찮게 만나고, 국악방송까지 있어 뜻만 있으면 우리 전통을 알기에 좋은 환경이다. 이 같은 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 사람이나 단체 중에도 박동국(동국예술기획대표)씨는 그 중심에 있다. 그가 인간문화재 등 우리 전통예술 명인들 의 무대인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그 유행의 바람이 불기 이전인 1990년 부터 만들어 흔들리지 않고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올해로 33회를 맞는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 올린다. 전통예술인 28명이 3일간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70대의 ‘영원한 현역’ 김문숙(대궐ㆍ사진)선생과 김진흥(승무 ), 이현자(태평무), 이춘희(경기민요), 산조무(김온경), 정재만(승무)선생 , 엄옥자(원향살풀이춤), 임미자(내마음의 흐름), 임이조(승무), 김희숙(춘앵무)등 전통예술계의 장년들과 번뇌(김자은스님), 법고(일초스님), 승무(송진수), 교방굿거리춤(송정숙), 태평무(박재희) 등 중진들이 함께한다 .(02)2278-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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