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자경 LG명예회장 '에이지 슛'

곤지암CC서 나이와 같은 84타 기록 화제

▲ 구자경 LG명예회장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인생황혼기 골퍼들의 꿈인 '에이지 슛(Age Shoot)'을 기록해 화제다. 에이지 슛이란 18홀 라운드에서 본인의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으로 흔치 않은 일. 특히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골퍼들에게는 건강과 기량을 동시에 갖춰야만 가능한 꿈의 기록으로 에이지 슛을 이룬 골퍼를 별도로 '에이지 슈터(Age Shooter)'라고 부른다. 1925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84세인 구 명예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경기 광주의 곤지암CC에서 능성 구씨 대종회 회원들과 함께 한 골프경기에서 84타를 기록했다. 구 명예회장은 일주일에 1~2회 지인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평소 90대 후반 타수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아이언 샷 감각이 매우 좋아 8개의 파를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구 명예회장은 최근 장남인 구본무 LG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골프클럽 세트로 플레이 한 끝에 기록을 세워 기쁨이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 명예회장은 올해 1월 66년을 해로했던 부인 하정임 여사가 세상을 떠난 후 일주일에 한번씩 대종회 회원들이나 퇴직 임원들과 라운드를 함께 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평소에는 충남 천안에 있는 농장에서 버섯 재배, 전통 된장과 청국장 제조에 심취해 자연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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