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대표적인 광고캐릭터 북극곰이 돌아왔다.지난 93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까지 모두 7편이 제작된 북극곰 광고는 3차원 컴퓨터그래픽을 이용, 애니매이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첫해 코카콜라를 즐기는 곰에 이어 스케이트를 타고 스키점프를 하던 곰이 등장했으며 쌍둥이 아기곰을 선보여 가족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헤엄치는 법 배우기」편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처음으로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아기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얼음조각 위에 혼자 떨어진 아기곰이 어미곰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하지만 차가운 물에 뛰어들 용기가 없어 망설이고 있다. 이때 어미곰이 아기곰이 가장 좋아하는 코카콜라를 보여주자 아기곰이 힘차게 건너와 코카콜라를 마시며 즐거워한다.
하얗고 복실복실한 털과 사랑스런 눈을 가진 이 북극곰을 탄생시키는데는 많은 일들이 필요했다. 애니매이터들은 실제 북극곰의 사진과 필름 등을 연구하면서 신체적 움직임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축소한 모델을 만들어놓고 이를 3차원 이미지로 전환시켜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에 저장했다. 다음 곰의 윤곽이 컴퓨터모니터에 나올 때까지 실제로 곰 모델의 몸선을 따라 점을 그려넣었다.
곰의 이미지와 동작이 완성되면 흰털을 입히고 눈동자를 넣고 배경을 칠했다. 이렇게 해서 살아 움직이는 곰을 만들었고 여기에 배경음악과 곰들의 대화를 합성해 실제 모습과 똑같은 북극곰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