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日스마트폰 "갤럭시S·아이폰과 본격 대결"

샤프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 개발<br>글로벌시장 적극 공략 나서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개발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3일 뉴욕타임스,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샤프, NEC, 파나소닉, 후지쯔 등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그 동안 연간 4,000만~5,000만대에 이르는 일본 국내시장에서 머물렀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를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일본 업체들은 멕시코, 호주, 유럽 등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해 2~3년내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를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7,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 절반은 해외로 수출하는 등 내수 위주에서 글로벌 시장공략으로 체질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NEC, 카시오, 히타치의 합작사인 NEC 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해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NEC 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2012년까지 해외 판매량을 2010년의 4배인 400만대로 늘린다. 도시바와 휴대폰 사업을 합병한 후지쯔는 내년에 해외시장에 진출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공급할 방침이다 일본업체들의 전략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현재 3% 수준에서 6%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일본 업체들이 자국 스마트폰 시장에만 집중했으나 삼성전자 갤럭시S, 애플 아이폰의 공략으로 선두자리를 빼앗기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일본 업체들이 워낙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