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가계대출이 3개월만에 가장 큰 3조2,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기업대출은 1조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7월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가계대출은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 지난 6월(2조7,000억원)과 7월(2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8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1조7,000억원증가로 7월 증가액 5조1,0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자금수요 부진으로 대기업 대출액이 2,000억원 감소한데다 중소기업대출도 휴가철 등 계절적 자금수요 비수기의 영향과 서비스업에 대한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SK글로벌 사태 이후 확대추세를 보였던 회사채와 국고채간 금리격차는 8월 들어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채(AA-)와 국고채의 금리격차는 SK글로벌 사태가 터졌던 3월말 0.76%포인트를 기록한데 이어 7월말 1.29%포인트 까지 벌어졌으나 기업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8월말 1.14%포인트로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5일 현재 1.05%포인트까지 축소된 상태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