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들 “SK 불똥튈라” 비상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SK사태로 인한 불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은 이에 따라 검찰 발표가 이뤄진 지난 11일부터 그룹별 국제금융팀을 비상 가동시키며 파장 차단에 돌입했다. 아울러 SK 사태 이후의 신인도 제고를 위해 해외 IR(기업설명회)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A그룹 고위 관계자는 12일 “SK사태로 국내 기업의 투명성이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오른 것같다”며 “북핵 문제 등으로 컨트리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에서 해외 투자 제휴선들이 동요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추진중인 해외 투자자와의 서업ㆍ제휴 협상 상황을 면밀 체크하고 있다”며 “현지법인들의 자금 순환 동향 파악도 일일단위로 변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B그룹 관계자도 “국제금융팀을 통해 올해 해외 기채 수급동향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특히 해외 제휴업체의 회계 자료 요청에 올 것에 대비, 최근 3년 동안의 회계 서류 전반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지분 6.5%를 갖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 SKT의 주가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천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앞으로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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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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