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외환은행 인터넷뱅킹 해킹사고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해킹 대응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기관에 보안 전문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도록 지도하고해킹사고 등의 대응 현황에 대한 중점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금융기관과 고객이 개인 PC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고 해킹수법 등에 대한 실태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반짝 대응하는 것을 막기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불시에 검사도 벌일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금감원 내전문 인력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안정적인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만들고 있으며 그 결과를 9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주요 대책으로 보안카드 비밀번호 확대, 공인인증서 폐기 및 재발급 절차 강화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올 1.4분기 은행의 전자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자금이체는 전 분기보다 3.7%증가한 1천296조원, 보험사의 인터넷 보험계약은 9.7% 늘어난 345억원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 증권 거래대금은 3.1% 증가한 919조원이었지만 온라인 신용카드 거래금액은 5.2% 감소한 17조원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