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현장 불안한 「파업휴전」

◎연휴 평온… 일부 사업장선 재파업 예정신정연휴동안 공공부문은 물론 제조업등 일반 사업장들도 파업을 완전 중단한 채 평온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았다. 현대자동차등 일부 제조업 사업장에서는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대부분의 간부사원들이 정상출근, 새해 생산계획을 점검하고 노조 동향을 파악하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총파업 첫 날인 지난해 12월26일부터 6일간 전면파업을 벌였던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날 간부 1천8백여명이 정상 출근한데 이어 휴일인 오는 5일에도 생산 조반장 3천여명이 출근, 휴무기간중 세워뒀던 생산라인을 미리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의 휴무에 이어 6일부터 정상조업을 할 예정인데 노조가 파업을 재개할 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2일 다수의 간부 사원들이 정상출근해 파업으로 어수선해진 회사안팎을 정리하며 새해 업무 준비를 서둘렀다. 이 회사는 3일 시무식만 갖고 작업은 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주말인 4일부터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데 노조측은 아직 파업재개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일단 3일에는 정상근무를 하고 토요 격주휴무와 휴일을 거쳐 6일 이후 파업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쌍용자동차 노조는 3일 파업을 벌인뒤 6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아시아자동차와 만도기계 노조는 민주로총(위원장 권영길) 지침대로 3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의 정성희대외협력국장은 2일 『정부여당이 3일 상오8시까지 노동법개정안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3일 자동차연맹, 6일 금속연맹, 사무노련, 건설노련에 이어 7일부터 지하철, 병원 등 공공부문 사업장들이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 명동성당 앞에서 정부의 노동법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신년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도 같은 장소에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법개정 철회를 촉구했다.<최영규·이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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