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S-OIL

'S-OIL송' 히트… 광고 인지도 업계 최고<br>국민유행가로 수년째 사랑 받아<br>예스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한 직원이 고객에게 '믿음 가득 주유소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S-OIL은 전국 계열 주유소에서 회사가 정품·정량을 보증하는'믿음 가득 주유소' 제도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S-OIL

S-OIL은 6월초부터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공익 광고를 통해 선진 운전문화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가 주연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끈다.

S-OIL은 각종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 "젊고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S-OIL이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객 중심의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실제 "오늘은 왜 이리 잘 나가는 걸까. S-OIL 덕분일까"라는 가사의 일명 'S-OIL 송'은 국민 유행가로 수년째 사랑 받고 있다. 운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정유사 광고로 S-OIL을 꼽을 정도다. 지난해 말 브랜드 조사(AGB닐슨 브랜드 U&A조사)에서 S-OIL은 광고 최초인지도에서 사상 최고치인 63%를 기록해 정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S-OIL은 지난 2006년부터 'S-OIL 송'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 새로운 CI 도입,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이벤트, 카드 마케팅 등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을 시작했다. 특히 2007년에 새로 도입한 CI는 내수 판매기반 강화와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여기에 '최고지향', '고객만족'등 5가지의 공유가치(5S-SPIRIT)를 달성 목표로 설정해 차별화된 브랜드 강화 활동에 나서고 있다. S-OIL은 또한 S-OIL의 고객들이 자부심과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과 딜러 초청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주유할인 카드를 속속 출시해 고객 혜택을 넓혀가고 있다. 매달 화제의 영화를 선정해 전국 7개 도시 영화관에 고객들을 초청하는 '시네마 데이트'를 열고 있으며, 자체 보너스카드와 제휴신용카드를 통해 S-OIL 계열 주유소 및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주유할인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 모니터링 제도인 'S-OIL 서포터즈', 회사가 정품ㆍ정량을 보증하는 '믿음가득 주유소'제도, 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예스팀(YES Team)'지원 활동 등도 친고객적인 마케팅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S-OIL 한 관계자는 "S-OIL의 브랜드 전략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S-OIL에 대한 호감을 형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활발한 현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S-OIL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 지체 및 지속적인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심지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고정 고객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강화에 투자하는 대신 가격을 싸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S-OIL은 개별 주유소의 경쟁력은 가격, 서비스 이전에 브랜드 경쟁력이 전제되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OIL은 고객에게 장기간 사랑받는 브랜드(Love Mark)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핵심 키워드를 '공유'와 '참여'로 정했다.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고객과 더불어 성장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S-OIL 브랜드를 고객이 잘 알지 못하거나 일류 브랜드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고객들은 S-OIL 주유소를 단순히 싼 값만 보고 찾게 되거나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S-OIL 브랜드로 영업하는 주유소들에게 브랜드가 가장 큰 핵심 경쟁력이 되도록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차선 지키기'등 새 운전문화 창조 앞장
'좋은 기름'S-OIL이 '좋은 운전'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S-OIL은 지난 6월 초부터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공익 광고인 '스쿨존', '주차선 지키기' 등 2편의 시리즈 광고를 통해 새로운 운전문화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S-OIL의 광고는 운전자라면 한번쯤 겪어 봤음직한 사연들을 소재로 삼았다. 무심결에 대수롭지 않게 위반하는 그릇된 운전 습관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심지어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이 공감 지수를 끌어올린다. 특히 국민 여동생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를 주연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 윤아는 김태희, 손예진, 김아중, 김남주 등 최고의 여배우들에 이어 가장 어린 나이에 S-OIL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스쿨존 지키기'편은 미래 세대들에게 안전한 등하교길을 보장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운전자가 빈 자리가 보여 무심코 차를 세운 곳이 알고 보니 학교 앞 스쿨존이었다. 교통 경찰관이 다가오자 그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머쓱한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 '주차선 지키기'편은 실생활에서 더욱 자주 벌어지는 상황을 소재로 삼았다. 본인의 차옆에 바싹 붙여 주차해 놓은 차 때문에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 운전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광고는 차 사이에 끼여 여행을 망치는 다소 과장된 설정이지만, 차 문조차 열 수 없도록 비좁게 주차해 놓은 옆 차에 눈을 흘겨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기 때문에 나쁜 주차 매너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한다. 민웅기 S-OIL 과장은 "수년간 인상적인 광고 전략을 통해 'S-OIL=좋은 기름'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제는 일상 생활에서 공감하는 공익 성격의 '좋은 운전'캠페인을 통해 신뢰받는 S-OIL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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