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웁스! 우즈, 그린적중률 50%… 2오버 88위

미켈슨은 2언더로 펠트에 5타차 15위… 앤서니 김·나상욱 이븐파<br>퀘일할로챔피언십 첫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후 두번째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첫날 고전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2오버파 74타를 적어낸 그의 이름은 선두 보 반 펠트(미국ㆍ7언더파)에 9타나 뒤진 공동 88위에서야 찾을 수 있었다. "계속 왼쪽, 오른쪽으로 샷을 날렸다"는 그의 말처럼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에서 페어웨이에 볼을 갖다 놓은 것은 단 세 차례에 불과했고 그 영향으로 그린적중률도 50%에 그쳤다. 10번홀에서 출발, 첫 홀 버디를 12번홀 보기로 바꾼 우즈는 17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달아 티샷을 물에 빠뜨려 1타씩을 까먹은 것이 뼈아팠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한 뒤로는 만회하기 바빴다. 최근 5년간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단 한번도 컷오프된 적이 없는 우즈가 이날 기록한 74타는 지난 2007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75타 이후 1라운드 스코어로는 가장 나쁜 것이다.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미국)에도 한발 뒤졌다. 미켈슨은 2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페어웨이를 좀처럼 지키지 못했지만 그는 마스터스 우승 때 보여줬던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4언더파로 가다 마지막 17번과 18번홀에서 각각 3퍼트와 어프로치 샷 실수로 연속 보기를 범한 것은 아쉬운 대목. 베테랑 케니 페리(미국ㆍ6언더파)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ㆍ5언더파)가 각각 2, 3위에 올랐고 2008년 이 대회 우승자 앤서니 김(25)은 나상욱(27)과 나란히 이븐파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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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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