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웃도어 의류업계 겨울 매출 대폭 신장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1·2월 최고 45%나 늘어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철 날씨로 인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1~2월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들어 다소 쌀쌀해진 날씨로 매출 신장율이 주춤하지만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 봄 신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 '라푸마'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지난 1~2월 매출이 20% 이상 크게 늘었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지난 1~2월 두달동안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0% 가량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양만석 마케팅팀장은 "다운 재킷은 지난 연말에 거의 소진되고, 2월부터 출시된 고어텍스 재킷의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뿐 아니라 골프나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아웃도어 의류를 많이 찾으면서 매출 증대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도 지난 1월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월대비 약 45%이상 신장했으며 2월에도 25%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 봄 시즌 새로운 감각의 '트랜지션 라인'과 '퍼포먼스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트랜지션 라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아릭 레비'가 참여한 라인으로, 전문직 종사자와 새로운 모험을 찾아 도전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아웃도어 라인. '퍼포먼스 라인'은 스포츠 클라이머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K2'도 지난 1~2월에 1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6%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케이투코리아도 올 봄 시즌 기능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평상 시에도 개성을 살리며 입을 수 있도록 색상과 프린트 등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등산화 보상판매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패션의 '라푸마'도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0% 가량 급신장했다.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 비해 패션성이 크게 강화된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인해 기존 점포당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데다 매장 수도 32개에서 62개로 두배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 라푸마는 이번 봄 시즌 고어텍스 소재의 홑겹 팩라이트 재킷과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조끼,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킹에 적합한 로우컷 등산화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가 산행을 위한 전문의류에서 다양한 레저활동을 병행하는 레저웨어로 자리잡으면서 해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TV-CF와 사은품 증정 등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추위가 한풀 꺾이는 3월 중순 이후부터 봄 신상품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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