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41 급등… 1,920 눈앞

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급등 영향에다 연말 윈도드레싱 효과와 1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올라 1,9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41.15포인트(2.19%) 오른 1,919.4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양호한 지표 발표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21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투신은 3,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틀간 매수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각각 2,068억원과 335억원을 순매도했다. 조선ㆍ해운 등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이 상승을 이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신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이들 종목을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배당락(27일)을 앞두고 배당수요가 몰린 것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상승 분위기가 연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1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내부적으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급등에 동조했다”며 “투자자의 고민은 깊어지겠지만 일단은 주식을 보유하고 연말을 보내도 좋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ㆍ4분기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좋지 않게 나타나는데다 경기도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여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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