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경제신문이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애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일반 주식형펀드과 중소형펀드, 인덱스 펀드의 위험지표를 알려주는 표준편차, 샤프지수, 베타지수를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가 중소형펀드와 인덱스 펀드보다 변동성이 컸다.
우선 표준편차를 살펴본 결과 최근 1개월 기준 주식형펀드의 표준편차는 36.94로 중소형(32.12), 인덱스(31.34)보다 높았다. 표준편차는 투자기간 동안 펀드수익률이 평균수익률에서 얼마나 변동하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수치가 적을수록 펀드의 위험도가 낮다.
샤프지수 항목에서도 일반 주식형펀드의 위험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샤프지수는 펀드수익률과 은행 이자율 간 차이를 표준편차로 나눈 값이다. 이는 동일 위험 대비 얻을 수 있는 초과 수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샤프지수는 -0.47을 기록한 반면 중소형과 인덱스펀드는 각각 -0.20, -0.35를 기록했다. 똑같은 위험을 부담했을 때 주식형펀드는 0.47을 더 손해 보지만 중소형펀드와 인덱스 펀드는 각각 0.2, 0.35만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시장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지수 항목에서도 일반 주식형펀드는 1.05로 중소형펀드(0.99)와 인덱스펀드(0.98)보다 높았다. 베타지수는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에 얼마나 반응하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급등장에서는 높은 것이 유리하지만 지금과 같은 조정장이나 하락장에서는 낮은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일부 우량 중소형주가 시장 방어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일반 주식형 보다는 중소형주 펀드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표준편차는 작으면서 샤프지수가 높고 베타 지수가 낮은 안정적인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