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核폐기때까지 핵심부품 특별관리 검토

베이징 6자회담 이틀째

核폐기때까지 핵심부품 특별관리 검토 베이징 6자회담 이틀째 베이징=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북한 핵시설을 불능화할 수 있는 핵심부품을 핵폐기 때까지 특별 관리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측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 초안을 의장국인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 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28일 핵시설 불능화 방안과 관련해 "연말까지 분리할 수 있는 핵심부품을 뜯어내 북한에 보관하되 특정 기간 동안 북한의 접근을 통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제거된 핵심부품을 해외로 반출하는 것이 불능화 단계를 넘어선 핵폐기와 같다는 입장을 고수해 제3의 방안이 가장 현실성 있는 타협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한과 미국 등 6자 회담 참가국들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1시간가량 수석대표 전체회의를 갖고 핵시설 불능화ㆍ신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각국은 이날 오전과 오후 잇달아 양자협의를 갖고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혔으나 의견 접근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수석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의장국(중국)에 우리가 생각하는 합의문서 초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금명간 합의문 초안을 각국에 회람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핵불능화 방안과 핵 프로그램 신고시점, 테러 지원국 해제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협상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력시간 : 2007/09/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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