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소디프신소재

주력 '삼불화질소' 설비 지속 확충





소디프신소재는 국내유일의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큰 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의 증권사별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소디프신소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1억원, 217억원으로 2006년보다 37.32%, 45.64% 늘어날 전망이다. 2008년에도 이 같은 고성장이 지속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37.32%, 33.45% 증가한 1,149억원, 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지속적인 실적개선은 소디프신소재가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용 핵심 특수가스를 제조하기 때문에 업황 변동성의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인데다, 12인치 반도체라인이 풀가동되고 있고 7세대 및 8세대 LCD라인의 가동률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가스 양산제체를 구축한데다가 적극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주력제품인 삼불화질소(NF3) 등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성장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CJ투자증권은 소디프신소재가 지난해 2ㆍ4분기 초부터 NF3의 생산능력을 반기별로 400톤씩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상반기말에 1,700톤, 내년 상반기말 2,500톤까지 늘릴 계획이어서 NF3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양전지, 반도체 ,LCD 공정에 적용되는 특수가스인 모노실란(SiH4)은 소디스핀소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세계적으로 ASIMI, MEMC, 미쓰이화학, 데날실란 등 4~5개 업체만 공급하고 있는 모노실린 시장에 올해 진출해 1ㆍ4분기에 첫 매출이 발생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 300톤 규모의 모노실란 생산 체제가 구축돼 있는 상태”이며 “올해말까지는 생산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앞으로 1,000톤 가량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모노실란은 반도체 LCD 증착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인데가 사용처가 태양전지로 확대되면서 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소디프신소재의 라인 가동률 상승 및 대형라인 증설에 힘입어 2008년부터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모노실란의 매출액이 2008년에는 전년대비 349% 늘어난 189억원, 2009년에는 128% 증가한 4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물량은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천홍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CB 전환가능 기간이 2006년 12월1일부터 2008년 11월30일까지인데 전환시점은 2007년이 아닌 2008년이 될 것”이라며 “그 간 동양제철화학의 움직임을 살펴 볼 때 서둘러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환되더라도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다는 점 등에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여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가경쟁력 갖춰 시장지배력 확대 ■ 민천홍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소디프신소재를 비롯한 국내업체들이 특수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 주력제품인 삼불화질소(NF3)의 판매가격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소디프신소재는 설비투자 비용 및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갖춰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면서 특수가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모노실란(SiH4)의 주요 매출처인 LG필립스LCD의 영업실적이 올 2ㆍ4분기부터 크게 개선되는 것과 맞물려 이 회사의 모노실란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노실란의 생산으로 기존 제품인 NF3, 육불화텅스텐(WF6) 등과 함께 제품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화돼 특수가스 사업에서 경쟁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태양전지 소재인 실리콘 생산을 위한 기본 여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모노실란은 태양전지의 재료인 폴리 실리콘과 박막형 실리콘의 주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즉 모노실란은 액정표시장치(LCD)의 절연막을 형성하기 위한 특수가스로서 뿐만 아니라 고성장과 양호한 수익성 확보가 예상되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재료로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디프신소재의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은 태양전지용 폴리 실리콘을 2008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와 공정상의 효율 제고를 위해 앞으로 동일 지역에서 합작 생산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소디프신소재가 태양전지용 박막형 실리콘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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