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3년 내에 중국 게임시장에서 10위권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NHN의 중국 공동법인인 아워게임의 우궈량(사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내 10위권 진입을 위해 연내에 중국에 3번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다수의 신작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또 "한국 NHN과 일본, 미국 법인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워게임은 한국 버티고게임스와 함께 개발한 액션게임 '정무세계'를 3ㆍ4분기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 중인 3D 부동산 게임은 2주 뒤 차이나조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우 대표는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은 일본이나 타국에 비해 게임을 개발하는 코스트가 5분에 1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우수한 게임을 개발해 롄종 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한게임, 이지닷컴 등 NHN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한국 게임산업의 역량과 강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미국, 중국과는 다른 기술적 측면이 많다"며 "중국 역시 기술력이 크게 향상됐으나 자국 시장에 국한된 경쟁력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이 높다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다양한 장르와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게임 개발이 가능해 EA 등 세계 주요 업체들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회가 한국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롄종은 현재 1억7,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