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자극 안하면 6자회담 곧 재개”

鄭통일 “지금 아주 예민하고 중대한 시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지금은 아주 예민하고 중대한 시점으로 협상 상대방인 북한에 대한 자극을 당분간 자제한다면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5년도 제1차 통일고문회의(의장 이홍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남북은 물론 중국ㆍ미국을 비롯한 북핵 문제 관계국들의 움직임이 계속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신의 미국 방문 결과를 소개하면서 “북측의 대미관계 개선의지와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북핵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이번 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과 이 의장을 비롯한 통일고문 22명이 참석한 이날 통일고문회의에서는 통일부의 대북 정책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와 최근 남북관계 현안 및 향후 대북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통일고문회의는 1970년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통일고문회의의 규정에 따라 그 해 4월 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다. 통일고문회의는 이홍구 전 총리ㆍ임동원 전 통일장관ㆍ강만길 상지대 총장ㆍ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정ㆍ관ㆍ학계ㆍ종교계ㆍ문화계 원로 2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마다 2∼3차례 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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