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모터쇼] 차와 인간의 만남 그 영원한 우정

 - 11일부터 18일까지 COEX서 -100년 역사를 가진 자동차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볼수 있는「99 서울모터쇼」가 11일부터 18일까지 8일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차와 인간, 그 영원한 우정(PEOPLE AND CARS, AN EVERLASTING FRIENDSHIPS)」을 주제로 한 서울모터쇼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내유일의 자동차 종합전시회다. 자동차 선진국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 기술교류를 통한 자동차 및 관련산업의 육성·발전, 해외바이어 유치를 통한 수출촉진을 개최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터쇼는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를 하나로 묶는 끈」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모터쇼는 한마디로 자동차전시회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현재 생산한 자동차 또는 생산 예정인 자동차를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소비자와 자동차 만남의 장」이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외국업체의 불참으로 반쪽행사가 됐지만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내놓은 신차모델과 미래형 컨셉트카 70여종을 만날수 있다. 특히 평소에는 접할수 없던 추억의 올드카가 함께 전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3층에 마련된 자동차역사관에서는 1900년대초에서 1980년까지 제작된 올드카 35대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완성차 5개사, 부품 116개사, 용품 25개사 등 8개국 146개사가 참여한다. 참관예상인원은 내·외국인을 포함해 60만명이다. 국내에서는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부품·용품, 타이어 등 모두 123개업체가 참가한다. 완성차는 현대·대우·기아·대원산업·프로토자동차 등 5개사, 부품업체는 한국타이어·금호산업 등 타이어업체와 한라공조 등 93개업체, 용품은 캉가루 등 25개업체가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7개국 23개사가 참가한다. 독일의 마네스만·소티모·VDO·베루오토모티브·세림무역·진우교역·보쉬·캄코·한국보쉬기전·모스트·한국신디젤테크·한국크노르브레이크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엘라이드시그널·한국쓰리엠, 영국에서는 SMMT·미라코리아, 스웨덴에서는 할덱스코리아, 네덜란드의 필립스전자, 호주에서는 PBR·헨더슨자동차그룹·카스타롤이·BTR 등 4개사, 인도네시아의 수퍼맥신도 프리마가 참여한다. 모터쇼에 출품하는 차량은 컨셉트카, 쇼카, 시판예정차, 양산차로 구별되는데 컨셉트카와 쇼카가 쇼의 하일라이트다. 특히 컨셉트카와 쇼카의 경우 각사가 모두 행사전 자료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타사에 자사의 행사전략이 노출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행사당일의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컨셉트카와 쇼카는 미래의 자동차개발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모터쇼에는 출퇴근용이 아닌 다목적 기능을 가진 차량이 대거 출품,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나가고 있다. 특히 에어로다이나믹 승용차, 레저용 밴과 지프형 자동차, 환경친화적 차량등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서울모터쇼에서 16개 차종이 세계최초로 전시된다. 현대의 FGV_Ⅱ 티롤, 하이랜드, 트라제 등 7개, 대우는 미래, 미니 SUV, 마티즈 캔바스 탑, 캠핑카, DEV5_Ⅲ 등 5개, 기아는 제네시스, 카렌스, 카니발 리무진, 쥬피터 등 4개차종이다. 현대는 모두 20대를 출품한다. 컨셉트카로 프랑크푸르크연구소에서 개발한 무개형 정통 스포츠카인 유로_1, 제2세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인 FGV_Ⅱ, 신세대 SUV(SPORTS UTILITY VEHICLES)인 티롤이 선보인다. 쇼카로는 미니밴 트라제, 현대자동차 미국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SUV 산타페, 스타렉스 리무진모델, 아토스 픽업모델인 뚜띠, 대형밴 하이랜드가 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시판에 들어가는 티뷰론의 신모델 티뷰론 티뷸런스를 내놓았다. 대우는 모두 29대로 가장 많다. 컨셉트카로는 2인승 다기능 스포츠카 「미래」, 경차 규격의 미니 SUV DMS_Ⅰ,ASF차체에 FRP바디를 적용한 전기자동차 DEV5_Ⅲ를 출품하며 쇼카로는 마티즈에 캔바스 탑을 적용한 컨버터블 마티즈 캔버스탑, 마티즈에 예술적인 미를 가미한 마티즈 아트카, 캠핑카 스타일의 레저차량으로 꾸민 코란도 캠핑카를 내놓고 있다. 기아는 완성차 19대와 전시품 3종을 출품한다. 컨셉트카로는 가족중심의 차세대 SUV 제네시스를 내놓고 쇼카로는 칵테일바 등 최고급 사양의 미니밴 카니발 리무진, 슈마를 이용한 경주용차 슈마투어링, 레이싱카 쥬피터, 군수용 지프 레토나_M을 출품한다. 특히 5월말 시판예정인 소형미니밴 카렌스를 전시하고 있으며 5인승 캐빈에 관객이 직접 탑승해 미래차의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밀레니엄 2020과 독자개발중인 엔진을 기본구조 및 작동원리를 쉽게 볼수 있도록 절개한 엔진 2종도 함께 전시한다. 프로토자동차도 2인승 엘란을 베이스로 변경한 4인승 스포츠 쿠페E_4와 티뷰론을 베이스로 튜닝한 4인승 스포츠카 RT_X를 각각 선보인다. 대원산업은 캠핑카 디라도와 캠핑트레일러를 전시한다. 부품업체들은 신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부품들을 선보인다. VDO 코리아에서 출품한 전자분사장치는 ECU의 점화장치를 소프트웨어로 개발, 하드웨어를 간소화한 기술을 적용했으며 전자식 모듈화 스로틀 바디는 전자분사장치와 6개의 제품을 하나로 만들었다. 한국로버트보쉬는 유압작용을 갖춘 전자제어식 유압브레이크시스템과 음성인식이 가능한 음성제어시스템을 출품했다. 부대행사로는 각종 세미나와 어린이 자동차그림그리기대회 입상작전시(16일), 자동차경품 추첨(18일) 등이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동화(李東和)상무는 『서울모터쇼는 자동차 관련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해외딜러 유치를 통해 수출을 증대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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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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