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IG뉴브리지캐피탈, 하나로텔 경영 직접 챙긴다

AIG뉴브리지캐피탈, 하나로텔 경영 직접 챙긴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외국자본인 AIG뉴브리지캐피탈이 국내 유선통신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경영을 직접 챙긴다. 하나로텔레콤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박병무 경영위원회 의장을 대표이사 내정자로 결정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2003년 10월 외자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텔레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외이사로 선임된데 이어 지난해부터 경영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경영에 참여해 왔다.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인 박 의장은 그동안 30여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한 M&A 전문가로 통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박 대표이사 내정자가 M&A 전문가라는 이유로 하나로텔레콤의 매각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의 주가가 뉴브리지가 인수할 당시에는 주당 3,20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7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우선 영업력 극대화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인 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회사 조기 매각설은 근거가 없다”며 “뉴브리지는 전략적인 투자자로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며, 매각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AIG뉴브리지캐피탈은 현재 하나로텔레콤의 지분 39.6%를 확보한 1대 주주로 국내 기간통신업체 가운데 경영권이 외국자본으로 넘어간 것은 하나로텔레콤이 처음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37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했다. 입력시간 : 2006/01/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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