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 고정거래가 또 올린다

삼성·하이닉스, 이달초 20~30% 수준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D램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이달초 D램 고정 가격을 추가로 올리기로 했다. 인상 규모는 20~25%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은 128메가SD램 기준으로 4달러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경우 흑자기조를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도 영업적자 보전은 물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인수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달초 고정 거래가 인상에 나서기로 하고, 대형 PC업체들에게 인상 규모를 잠정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인 이번 가격 인상 추진은 128메가 SD램과 DDR(더블데이터레이트)SD램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0~25% 정도의 인상을 추진중"이라며 "반도체 시장의 시황을 감안할 때 이 정도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회사가 가격 인상에 성공할 경우 128메가S램은 개당 3.5달러에서 4달러 수준까지, 256메가SD램은 8달러 중반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28메가 SD램 가격이 4달러대로 올라서면 삼성전자는 탄탄한 흑자기조를 이어가게 되며, 하이닉스도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는 현물시장의 거래 물량이 줄어드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 반도체 가격이 상반기에 강보합을 이어가고 하반기에는 128메가SD램 기준으로 5달러선까지 올라갈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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