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복합화전용 「정전필터」 개발/우다산업

◎전기이용 먼지흡입 극대화… 수명도 1년이상우다산업(대표 황의준)은 먼지흡입효율을 최고로 끌어올린 복합화력발전소용정전필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전력의 기술개발지원자금 4억6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6억9천만원을 들여 3년만에 개발한 이 필터는 공기가 통과하는 여과지에 전기를 띠도록 해 작은 먼지까지 모두 달라붙게 했다. 기존 필터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공기를 통과시키기 때문에 먼지흡입효율이 낮았다. 이 필터를 사용하면 먼지흡입효율이 기존 제품의 85%에서 99%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고 우다산업은 설명했다. 필터의 수명도 기존 제품이 7∼8개월인데 비해 1년 이상으로 늘렸다. 또 폐기소각을 쉽게 할 수 있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우다는 밝혔다. 전기를 띠는 정전필터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앞으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우다는 제품 1개당 값을 8만4천원으로 책정해 수입가 12만원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다는 조만간 섬유시험연구소의 시험을 거쳐 내년초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복합화력발전소는 일산·서인천·부천 등 모두 8곳이 있으며 국내 전체전력생산의 27%를 담당하고 있다. 황의준 우다산업사장은 『일산발전소에 2백16개의 필터를 설치해 시험가동할 계획』이라며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가 앞으로 계속 건설될 예정이어서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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