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移職, 헤드헌팅 활용하자

업종도 IT에서 건설ㆍ제조업 등으로 다양화수시모집이 기업의 새로운 채용패턴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헤드헌팅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필요인력이 발생할 때마다 인원을 충원하다 보니 적재적소의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채용공고를 올려 채용전형을 실시하는 것보다는 전문 헤드헌팅 업체에 의뢰해 인원을 충원하는 편이 시간적인 면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고 보는 기업의식도 한몫을 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헤드헌팅 전문기업은 200여개가 넘는다. 98년 20여개 남짓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2~3년 사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기업이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구인기업들의 인재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때문에 의뢰건수나 성사건수 등의 자료는 동종기업간 일급비밀로 정보를 거의 노출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보통 알려진 헤드헌팅을 통한 성사율은 30%이내로 높지는 않은 편.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구인기업은 자사에서 원하는 인재보다 능력 있는 구직자를 원하고, 구직자 또한 이직에 신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인기업이나 구직자 모두 효과적으로 헤드헌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헤드헌팅의 특징을 잘 파악해 두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채용사이트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채용사이트가 직접 운영하는 헤드헌팅 활동도 활발하다. 인터넷 채용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의 경우 헤드헌팅 사이트인 프라임써치(www.primesearch.co.kr)를 운영하고 있고 '스카우트'에서도 스카우트써치(www.scoutsearch.co.kr)를 통해 이직을 알선하고 있다. 헤드헌팅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대상이 기존의 임원이나 부장급에서 중간층인 과장ㆍ대리급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8월에는 30~40대 중간관리자급 전문 헤드헌팅 사이트인 온오프써치(www.onoffsearch.com)가 오픈되기도 했다. 헤드헌팅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IT분야의 헤드헌팅 의뢰가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요즘에는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벤처기업의 거품현상이 사라지고 IT분야의 성장세가 주춤한 원인도 있지만 건설, 제조업을 중심으로 헤드헌팅 분야가 점차 다양화 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헤드헌팅 사업이 활발해 지면서 헤드헌팅 단계도 축소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통 헤드헌팅 업체에서 인재를 검색하게 되면 1차적으로 전화면접 후 직접면접을 하고 그 다음 구인기업과의 만남을 주선하지만 최근에는 직접면접을 생략하고 전화면접에서 의뢰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따라서 헤드헌팅을 통한 이직에 관심이 있다면 전화통화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업무내용이나 이직의사여부, 희망연봉 등을 묻는 것은 기본질문에 해당하기 때문에 조리 있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구인ㆍ구직시 헤드헌팅을 이용하는 사례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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