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긴급진화 배경] 방치땐 그룹에 타격 우려

張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자금문제 및 구조조정문제를 밝힌 것은 대우그룹을 둘러싸고 각종 악성루머가 난무하기 때문이다.특히 노무라증권의 보고서 등으로 자금악화설이 계속 확산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29일 『대우가 유동성위기에 몰리고 있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포함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자금악화설을 확산시켰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이에대해 『대우가 다른 4대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다는 내용을 상업적으로 악용하면서 다소 내용이 변질됐고, 최악의 경우 유동성문제도 올 수있다는 분석내용을 유동성위기 가능성제기로 의역하면서 오해가 빚어졌다』며 『의도와 달리 피해가 생긴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대우과 관련해 시중에는 또 터키 중장비공장, 루마니아·인도 자동차공장, 프랑스 전자현지법인이 부도가 났다는 악성루머와 한보인수를 추진하면서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터키에는 중장비공장이 없는데다 루마니아·인도자동차공장은 손익분기점에 올라있고, 프랑스 현지법인의 경우도 흑자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우량사라고 대우는 해명했다. 대우는 또 한보의 경우도 인수를 검토조차하지 않고있다고 일축했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수술후 바로 업무에 복귀하려는데 대해서도 일부에선 구조조정에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각종 그룹문제가 터져나와 이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억측도 나돌고 있다. 張사장이 이날 간담회를 한 배경도 이같은 악성루머와 억측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대우는 『GM과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외자유치와 구조조정이 미흡한 것을 사실이지만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말도 안대는 악성루머를 유포, 기업을 어렵게 하거나 일반투자자들을 현혹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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