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 인터뷰] 이균길 서한메라민 사장

“4년 전 많은 학생의 생명을 빼앗고 불치의 화상 환자들을 발생시킨 인천호프집 화재도 유독 가스와 연기를 내뿜는 내장재 때문이었는데 대구지하철화재도 내장재에 큰 원인이었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17년간 피아노 자재 및 인쇄회로기판 지지보드를 생산하다 99년 10월 인천 호프집사건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불연 내장재 개발을 결심한 ㈜서한메라민 이균길 사장. 그는 2년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불연 내장재 `안타민`개발에 성공한 인물이다. 이 사장은 “지하철에도 불연 내장재를 사용했더라면 이번 대형참사도 막을 수 있었다”며 “공공기관 등 많은 생명과 직결된 곳에는 반드시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안타민이 노래방, 학원, 경찰청, 병무청, 시청, 교육청 등 다중시설과 공공기관으로 공급이 확산된 데 반해 가장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에는 아직 활용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무기물질인 규소 등이 주원료인 안타민은 국내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소방검정공사의 FI인정(불연ㆍ준불연재성능 형식승인)을 받았다. 또 미국의 UL마크와 영국의 LLOYD 마크를 획득, 수출전망도 매우 밝다. 이 사장은 “안타민은 조립시공이 가능하고 천장과 벽체, 바닥 및 간막이용 등 색상과 종류가 다양하며 시공이 간편하다”면서 “우수 불연 내장재 선택으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타민은 실용신안등록 특허를 출원 중이며 유독 가스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신기술제품으로 검증을 받았다.(032)815-1674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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