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13일 한진중공업[003480]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6천10원에서 6천800원(투자의견`매수')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용범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3.4분기 영업이익률은 조선 부문의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건설 부문의 선전으로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저선가선 건조와 후판가 인상 부담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적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다른 업체보다 빠르게 2003년1.4분기 수주선의 인도가 완료되고 바로 3.4분기 고가 수주선의 건조가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성 회복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목과 건축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조선 부문의 낮은 수익성을 상쇄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주택사업중 가장 큰 규모인 송도 택지개발사업이 100% 가까운 분양률로 내년에 대부분 매출에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이 올해 673억원에서 2005년 863억원, 2006년 1천57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