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현대제철, ‘쉬어갈 타이밍?’…이틀째 조정

현대제철이 이틀째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2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1.37% 하락하는 등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제철은 고로사업 진출의 성장성을 등에 업고 차별화된 실적과 주가흐름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이제 현대제철을 성장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부터 그 동안 증설한 1,2기 고로 생산량이 실적에 모두 반영되고, 다음 3기 고로는 2014년 이후에나 가동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하반기부터 현대제철 주가는 차별성을 잃고 철강 사이클을 따라 다른 철강 업체와 동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 원료 투입가격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추가 가격인상 또는 수요산업의 급격한 개선 없이는 하반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최근 전기로 원료인 철 스크랩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고로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가격은 급등하였다”며 “따라서 판재류 매출 비중이 증가함으로써 기대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연구원은 “판재류 시장의 가격 결정권은 POSCO가 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차별화 된 실적 창출은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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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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