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에너지관련시장 '활활'

언자재가격 급등하며 주가 고공행진 지속<BR>성규이어 석탄업체등도 '제2황금기' 맞아

석탄과 원유 등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시장에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머니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중질류(WTI) 가격이 배럴당 53달러를 상향 돌파하고, 석탄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 상품들이 시장의 초점으로 떠 오르고 있다. 에너지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 상품은 석유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올해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가격과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증시에 상장된 에너지 펀드들은 올들어 평균 14.31%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주식형 펀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천연자원에 대한 펀드내 비중도 갈수록 높아져 프로펀드 울트라섹터 오일&가스의 경우 지난 2월말 천연자원의 편입비중을 32.93%까지 확대했다. 존 세그너 AIM펀드매니저는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생산능력은 여전히 안좋다”며 “석유 관련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과대평가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탄 역시 ‘새로운 검은 황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경기 회복세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 당분간 석탄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관련 기업에 대한 평가도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 가격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이 급속히 좋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치코울의 경우 올해 수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피버디와 콘솔 역시 550%에 가까운 성장세가 기대된다. 콘솔에너지ㆍ아치코울ㆍ피버디에너지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석탄기업의 주가는 지난 12개월동안 무려 75%나 상승했고 지난달 기업공개를 했던 알파내추럴리소시스 역시 한달만에 32%나 주가가 뛰었다. 웨스트민스터증권의 리차드 프라이스는 “석탄가격이 올해와 내년에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부족이 계속되는 한 가격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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