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코웨이, 정수기업계 최초 'RO멤브레인' 개발

홍준기 사장 "3년내 세계시장 15% 점유할것"


“전세계 정수기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정수 필터 원천소재 기술을 통해 전세계 글로벌 웰빙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홍준기(50ㆍ사진) 웅진코웨이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수산업의 핵심 기술인 ‘역삼투막 멤브레인(RO멤브레인)’ 소재의 자체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해 물 속의 오염물질과 세균, 중금속 등을 99% 가까이 제거하는 정수기술로 현재 수처리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사장은 “RO멤브레인 소재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다우 등 5개 메이저 필터 소재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기술로 웅진코웨이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약 30%의 원가절감 및 연간 5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5년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해 이번 소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특허 등록 3건, 특허 출원 3건,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지의 해외 특허 3건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222억원을 투자해 3만3,000㎡ 규모의 정수기용 종합 필터 생산단지를 완공했다. 앞으로의 매출 목표와 관련해 홍 사장은 “올해 5,000억원 규모인 RO멤브레인 필터시장은 연평균 10%이상 성장해 2010년에는 7,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웅진코웨이는 2010년까지 매출 1,000억원, 세계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가 성장 정체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RO멤브레인 필터 개발을 통해 물 산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산업용 필터시장에 진출해 해수담수화, 폐수처리 사업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사장은 새한 인수전과 관련, “새한은 전체의 88%가 섬유부문이고 필터 부문은 12%에 불과해 생활환경기업을 표방하는 웅진코웨이의 전략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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