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대통령, 對日비판은 3류 정치"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자신의 인기회복 위한 수법" 망발

"노대통령, 對日비판은 3류 정치"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자신의 인기회복 위한 수법" 망발 망언의 단골손님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東京都)지사가 역사인식 등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對日)비판을 인기회복책으로 치부하고 정치가로서는 3류 수법이라고 주장, 파문이 예상된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이시하라 지사는 3일 후지TV 대담프로에 출연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역사문제 등과 관련, 대일비판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 자신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눈앞의 이익만 생각한것으로 정치가로서는 3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같이 출연한 야기 슈지(八木秀次) 다카사키(高崎)경제대학 교수는 "다른 나라의 역사교과서 기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수정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강변했다. 또 다른 출연자인 사쿠라이 요시코라는 저널리스트는 역사인식 공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대해 "일본학자와 한국학자 모두 `이제 그만두자.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에는 역사문제로 일본을 공격하면 좋다는 생각이 있으며 그런 사실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독도문제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후지TV는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과거사를 미화해 물의를 빚고 있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편찬 역사교과서를 출판한 후쇼샤(扶桑社)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일본 최대의 민방이다. 한편 산케이가 수도권 거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해야 한다는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과학상의 발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2%가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각국의 역사인식이 같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43.4%,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8.4%로 나타나 의견이 엇갈렸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4/04 08:33 • 이총리 "일본의 태도 앞뒤가 맞지 않아" • 靑 "이시하라 발언 대꾸할 가치 없다" • 日 교과서검정 발표 D-1…긴장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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