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브웨지, 피치·벙커샷때… 샌드웨지는 칩샷에 유리

웨지별 정확도 테스트해보니



웨지는 ‘스코어 메이킹 클럽’으로 불린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타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48도~60도, 또는 64도 이상까지 다양한 로프트의 웨지가 출시되고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2월호는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샌드웨지(56도ㆍ이하 SW)와 로브웨지(통상 60도ㆍ이하 LW)의 정확도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27명의 아마추어 골퍼에게 각 상황마다 2가지 웨지 샷을 시킨 뒤 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한 것이다. 이는 웨지 선택만 잘해도 41%나 홀에 더 가깝게 붙일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피치샷= 30야드 정도의 거리에서 러프와 페어웨이 모두 LW가 40% 가량 더 핀에 근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LW로는 거의 풀스윙을 구사했지만 SW는 하프 스윙을 요구했다. LW는 비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를 가속시킬 수 있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고 스핀도 잘 걸린다. ◇칩샷= 참가자들은 러프와 페어웨이, 핀까지의 그린 여유 등과 상관없이 SW가 30% 정도 더 정확하게 구사했다. SW의 헤드 뒤쪽 아래 불룩한 부분인 바운스가 제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게가 무거워 쉽게 풀을 뜯고 지나가며 지면에 부딪힌 뒤 튕기면서 볼이 날아오르는 것도 도와준다. ◇벙커샷= 모든 상황에서 LW의 결과가 좋았다. 보다 큰 로프트 각도가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SW로 LW의 로프트 효과를 보기 위해선 반드시 헤드페이스를 열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페이스 하단부인 리딩에지가 지면보다 위로 들리게 되고 조금만 볼 뒤 먼 쪽을 때려도 ‘날 치기’가 나올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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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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