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워런 버핏, 세계최고 갑부

버크셔 주가 올라 620억弗 1위…빌 게이츠는 3위로 밀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전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6일 미국 주간지 포브스는 2008년 세계부호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버핏 회장이 보유주식 등을 포함해 개인자산이 620억달러(약 59조원)에 달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13년 연속 1위 기록을 깨뜨리고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던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자산이 600억달러로 집계돼 2위로 밀려났다. 게이츠 회장의 자산은 580억달러에 달해 3위로 떨어졌다. 포브스는 버핏 회장이 갖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의 주가가 지난 7월부터 부호리스트를 작성한 지난 2월 11일까지 25%나 급등한 것이 그를 1위로 등극시켰다고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클래스A 주가는 지난 12월 처음으로 주당 15만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게이츠 회장은 MS가 인터넷 포털 야후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면서 MS 주가가 지난 1월말 이후 15% 하락해 자산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포브스는 만약에 MS의 야후 인수 발표가 없었더라면 게이츠 회장이 1위를 재탈환할 수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발표가 있기 전까지 MS 주가는 지난 10~11월 사이 30%나 뛰었었다. 버핏 회장이 게이츠 회장의 1위 자리를 빼앗으면서 미국의 양대 부호 순위가 바뀌었지만 실제로 둘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 버핏 회장이 게이츠 회장을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지만 버핏 회장이 매년 보유주식의 5%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게이츠 회장 부부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4,5,6위를 인도 재벌들이 연달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락시미 미탈 미탈스틸 회장이 4위(450억달러), 석유화학 재벌 암바니 그룹의 무케시, 아닐 암바니 형제가 각각 5,6위에 올랐다. 그 밖에는 홍콩 재벌 리카싱이 265억달러로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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