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환율·국제환율·국제금리(국제금융)

◎국내 환율/원화 약세기조… 1불 912∼917원 전망지난주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9백15원에 접근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10월에 접어들며 국제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백21엔대를 전후한 안정세를 보이고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도 다소 개선되고는 있으나 기아사태 해결 실마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데다 갑작스런 비자금 파문이 국내증시 폭락으로 이어지며 달러화는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당국의 9백15원 방어 의지 표명으로 추가 상승은 저지되고 있지만 기업체를 비롯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화 보유심리가 수그러들지 않는한 당분간 달러화의 강세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역외시장에서 1년물 NDF가격이 1천원대를 상회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달러화 상승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97년의 경제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하고 재정경제원도 금년의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외환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번주에도 달러화는 9백15원 돌파를 위한 시도가 계속 되겠으나 국제수지 여건이 갈수록 호전되고 있고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 또한 확고하여 달러화가 큰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주 거래범위는 9백12∼9백17원으로 예상된다. ◎국제 환율/미 달러 약보합,118∼123엔 범위거래 국제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약세가 계속되었다. 10월 첫째 주말 미달러화는 이란이 이라크 내 비행금지구역을 침입함에 따라 고조된 중동지역의 긴장으로 일본엔화대비 1백22.00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런 반면 미달러화는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독일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1.75대에 이르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또한 중동지역의 불안한 상황이 비교적 정치적으로 영향이 적은 마르크화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이어져 시장참가자들이 「마르크화 매입, 엔화 매도」를 한 것도 마르크화 강세에 일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주말 독일연방은행의 정례회동에서 5년만에 처음으로 환매채금리가 3.3%로 인상되면서 달러화는 마르크화대비 급락하여 1.74 대에 이르렀다. 한편 비교적 달러화대비 강세를 보이던 엔화는 일본정부가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감에다 자민당소속 국회의원이 불황속에 있는 일본경제 소생을 위하여 소득세 인하를 요구했다는 보도로 인하여 1백20.00대까지 급락하는 강세를 보여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달러화는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예상되어 1백18∼1백23엔, 1.72∼1.78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미 장기금리 6.40∼6.55%선 강보합세 지난주 미국금리는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전주말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발표되어 30년물 장기금리는 한때 6.16%까지 하락하였으며 지난주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이란과 이라크의 긴장고조에 따른 유가상승 우려로 인하여 금리의 추가 하락이 다소 제지되는 가운데 미국국채의 차익매물 출현으로 장기금리는 큰 폭의 하락없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요일에 열린 미하원 예산위원회의 증언에서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인 그린스펀의 발언은 시장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금리에 관한 별다른 언급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그린스펀은 미국경제의 저고용비용, 고성장 현상이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언급하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에 장기금리는 급등세를 보여 한때 9월 중순이후 최고치인 6.46%까지 상승한 후 6.35%로 마감하였다. 이번주 미국 장기금리는 지난 주 그린스펀의 발언으로 인한 투자가들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될 소매판매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금리는 6.40∼6.55%범위에서 다소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제공:한일은행 국제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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