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를 만들 때 첨가되는 배합수에 염분이 어느정도 섞여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대윤계기산업(대표 서인호·徐仁浩)는 최근 콘크리트를 배합할 때 넣는 물의 염분 함유량을 측정, 분석하는 염화물 이온측정기 「DY-2501」(사진)」을 국산화하고 이달중 본격출시할 예정이다.
광운대 화학과와 대윤계기산업 부설연구소가 공동개발한 이계측기의 가장 큰 특징은 계측봉 끝에 장착된 센서와 시험할 때 필요한 시약을 자체기술로 생산했다는 점이다. 콘크리트 배합수에 염분이 일정정도 이상 섞이면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와 시약은 국내에서 개발된 적이 없어 전량 수입돼 왔다.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계측기를 사용할 때 걸리는 시간은 1~2분정도. 측정값에 대한 오차도 기준값 대비 10%선으로 외제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 특별한 분석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초보자가 손쉽게 염분계측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계측기 중앙에 부착된 액정(LCD)화면에 나오는 설명만 따라하면 콘크리트 배합수의 염분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 교정부터 측정까지 모든 과정이 대화방식으로 돼 있고 명령어가 한글로 표시돼 나오는 등 조작이 간편하다.
대윤은 이외에도 일회용 센서를 개발, 하반기중에는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02)858-6870~1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