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31대책 이후 상승세를 탔던 전세가격이 올들어 크게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0.4%로 과거 20년 평균상승률인 1.9%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전세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하반기 1%대에서 최근에는 0.1%대로 둔화됐다.
또 지난해 전체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3.0%로 일반물가 상승률(2.7%) 수준이었으며, 20년 평균상승률 6.7%에 비해서도 매우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8.31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최고 1.5%의 상승률이 나타나는 등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8.31대책의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세가격이 다소 상승한 것은 이사철과 등 계절적 요인이 크다”며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등 다양한 수요맞춤형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등 전세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