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속도 곳곳 귀경전쟁/정체구간 병목 심화… 새벽까지 거북이 걸음

설연휴 마지막날인 9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낮부터 차량들이 대거 몰려 귀경객들은 10일 새벽까지 극심한 교통혼잡에 시달렸다.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이날 하오들어 동대구∼금호, 목천∼천안 등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도 증평∼일죽, 이천∼중부 1터널, 동서울톨게이트∼하남분기점 등에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계속했으며 호남고속도로도 유성IC∼회덕분기점, 논산IC∼벌곡고개 등 주요 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며 더딘 움직임을 보였다. 이밖에 1번국도, 3번국도 등 주요 국도들도 귀경객과 연휴나들이 차량들로 10일 새벽까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편 하행선의 경우도 「역귀성」 현상의 영향으로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 청원∼대전터널 구간 등에서 상행선 못지 않은 정체를 빚었다. 이에따라 이날 밤 대전∼서울구간이 5∼6시간인 것을 비롯해 부산∼서울, 광주∼서울구간도 10∼11시간이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2∼3배 넘는 시간이 걸렸다. 도로공사는 『설인 8일 15만8천여대가 귀경한데 이어 9일에는 21만여대가 서울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9일보다 더 많은 23만여대의 차량이 월요일인 10일 서울로 올라올 것이 예상돼 귀경전쟁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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