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평채] 가산금리 오르락 내리락

이는 대우사태, 삼성자동차문제, 제일·서울은행 매각 등 한국의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비교적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대한 해외의 종합적 시각이 상황에 따라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장에서의 10일 현재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의 2.75%로 전일의 2.67%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이는 지난 6일과는 같은 수준이고 지난 5일의 2.80%보다는 다소 떨어진 것이다.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6월 30일 2.10%, 7월 30일 2.55%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지속해오다 5일을 기점으로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인 뒤 10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 함께 5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10일 현재 2.35%로 전일의 2.30%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5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6월 30일 1.55%, 7월 30일 1.85%, 지난 5일 2.20% 등에 이어 6일 2.35% 등까지 상승했다가 9일에 0.05%포인트 하락한 뒤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에 대해 비교적 높은 신뢰를 갖고 있던 해외 투자가들이 최근 삼성차문제· 대우사태 등이 발생하자 신뢰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거 같다』면서 『재벌 구조조정, 제일·서울은행 매각, 대한생명 처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산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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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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