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고쿠사이증권 내달 국내 상륙/일계자금 유입 급증 할듯

◎일 5대사론 마지막… 서울지점 개설국내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권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어 일본계 투자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5대 증권사인 고쿠사이(국제)증권은 최근 자본금 1백50억원을 출자,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빌딩 8층에 서울지점 사무실을 마련하고 오는 7월1일부터 국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일본 증권사가 국내 지점을 개설한 것은 지난 96년4월 야마이치(산일)증권이 서울지점을 개설한 이후 만 1년3개월만이다. 이로써 일본 노무라(야촌)증권, 다이와(대화)증권, 닛코(일흥)증권, 야마이치증권에 이어 고쿠사이증권까지 국내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일본내 5대 증권사가 모두 국내에 지점을 개설, 한국 주식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고쿠사이증권 서울지점장은 『올해중에 일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대한투자 전용 신규 펀드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쿠사이증권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8백80억엔이며 당기순이익이 57억엔으로 순이익으로는 일본 1위를 차지한 일본 5대증권사중의 하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최근까지 장기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주식시장이 미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등으로 본격적인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일본의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 주식시장 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한일간 주식투자 이중과세 면제 방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일본 대형 증권사들의 국내 진출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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