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ㆍ배ㆍ오징어 등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 수준의 최고 3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들의 추석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일께 중기 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 1,23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을 위해 생계비를 신속하게 대부해주고 고의로 임금을 주지 않는 사업주는 구속 등의 강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추석물가안정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5∼16일을 추석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가안정과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체불임금 해결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안정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20개를 특별관리품목으로 선정, 이들 가격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20개 품목은 쌀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달걀ㆍ배추ㆍ무 등이다. 특히 하루 291톤인 사과 공급량을 767톤으로 164% 늘리고 배는 491톤에서 1,421톤으로 189%, 쇠고기는 415톤에서 480톤으로 16%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체불근로자 생계비를 추석 이전에 신속하게 대부하고 휴폐업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는 체불임금을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적극 활용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고의나 상습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