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클릭 이사람] 석근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관광명소 해박한 지식… 자격증 딴 전문가이드


[클릭 이사람] 석근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관광명소 해박한 지식… 자격증 딴 전문가이드 송주희 기자 ssong@sed.co.kr “올 여름엔 통영의 소매물도에 등대섬이라는 작은 바위섬을 가보라. 관광공사에서도 꼽는 ‘명소’이다.”, “거제섬 남부의 여차 해수욕장도 지방도를 따라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다.” 석근배(30ㆍ연수원34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의 입에선 국내 관광 명소에 대한 설명이 술술 흘러 나온다. ‘그저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다’고 생각하기에는 설명 내용이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다. 사실 석 변호사는 어엿한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전문 가이드’이다. 변호사와 관광가이드.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이 어색한 조합이 만들어 진 것을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석 변호사는 법률구조공단의 통영출장소에서 근무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을 많이 접하게 됐다. 연수원시절 조 총무로서 각종 엠티 계획을 세우느라 여행지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통영에 와서 몰랐던 명소를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가 붙어 자연스레 관광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인들을 통영과 거제에 초청해 가이드 활동을 하던 그는 급기야 2007년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따내며 ‘전문 가이드’의 길에 발을 들여 놓았다. 전문 가이드로서 많은 활동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실력은 ‘고객(?)’들이 찬사 할만큼 일품이다. 실제로 석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보 교육에 참가한 사법연수원생들에게 ‘고궁 탐방 가이드’를 해 주었는데, 그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 그는 “회사 근처 정동길이 19ㆍ20세기에는 서구 신문물이 들어오던 통로였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동길은 21세기 로펌이 종전 지형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뀔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을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쑥스러워 했다. 올 4월에 입사해 로펌 문화에 적응중이라는 그는 “한동안은 바빠서 관광지에 대한 관심을 갖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기회가 되면 가이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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